티스토리 뷰

반응형


북미정상회담을 3주 앞두고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의 배경에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담화내용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하니 그 내용이 더더욱 궁금해집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펜스 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 발언을 문제삼아 그를 비난하며 이어진 담화내용에는 북한이 미국에대해 지나치게 적대적이지는 않지만, 절대 굽히지 않겠다는 입장의 내용입니다.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담화내용은 이러하다.


21일 미국 부대통령 펜스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조선이 리비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느니,북조선에 대한 군사적 선택안은 배제된 적이 없다느니,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느니 뭐니 하고 횡설수설하며 주제넘게 놀아댔다. 


대미 사업을 보는 나로서는 미국부대통령의 입에서 이런 무지몽매한 소리가 나온데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명색이 《유일초대국》의 부대통령이라면 세상 돌아가는 물정도 좀 알고 대화 흐름과 정세완화 기류라도 어느 정도 느껴야 정상일 것이다.


핵보유국인 우리 국가를 고작해서 얼마 되지 않는 설비들이나 차려놓고 만지작거리던 리비아와 비교하는 것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정치적으로 아둔한 얼뜨기인가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볼튼에 이어 이번에 또 부대통령 펜스가 우리가 리비아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역설하였는데 바로 리비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우리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면서 우리 자신을 지키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할 수 있는 강력하고 믿음직한 힘을 키웠다.


그런데 이 엄연한 현실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우리를 비극적인 말로를 걸은 리비아와 비교하는 것을 보면 미국의 고위정객들이 우리를 몰라도 너무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의 말을 그대로 되받아넘긴다면 우리도 미국이 지금까지 체험해보지 못했고 상상도 하지 못한 끔찍한 비극을 맛보게 할 수 있다.


펜스는 자기의 상대가 누구인가를 똑바로 알지 못하고 무분별한 협박성발언을 하기에 앞서 그 말이 불러올 무서운 후과에 대해 숙고했어야 하였다.


저들이 먼저 대화를 청탁하고도 마치 우리가 마주앉자고 청한 듯이 여론을 오도하고 있는 저의가 무엇인지, 과연 미국이 여기서 얻을 수 있다고 타산한 것이 무엇인지 궁금할 뿐이다.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으며 미국이 우리와 마주앉지 않겠다면 구태여 붙잡지도 않을 것이다.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나겠는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나겠는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 여하에 달려있다.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나는 조미수뇌회담을 재고려할 데 대한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다.

 


담화내용을 본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직접 쓴 서한입니다. 내용은


-친애하는 국무위원장께 


우리는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양측이 모두 고대했던 회담과 관련해 협상 및 논의에서 당신이 시간과 인내심, 노력을 보여준 점에 아주 감사하다. 우리는 이번 회담이 북한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는 완전히 상관이 없다. 나는 당신과 만나기를 매우 고대하고 있었다. 슬프게도 최근 당신이 발표한 성명에 나타난 막대한 분노와 공개적인 적대감에 기초해 판단해 보건데 나는 현재 당신과 오랫동안 준비했던 이번 회담이 부적절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 편지로 양측의 이익을 위해, 세계에는 해가 되겠지만 싱가포르 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전한다. 당신은 당신의 핵무기 능력을 이야기하지만 우리의 핵무기는 그보다 많고 더욱 막강하며 기도하건데 절대 쓰이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우리가 나눴던 대화가 대단했다고 느꼈고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대화이다. 언젠가 나는 당신과 만나게 되길 매우 고대한다. 한편 당신이 북한에 억류되어 있던 인질들을 풀어준 점에 감사한다. 이는 매우 아름다운 행동이었고 매우 고마운 일이었다.




만약 당신이 이 대단히 중요한 회담을 위해 마음을 바꿨다면 주저 없이 내게 전화를 주거나 편지를 보내길 바란다. 세계와 특히 북한은 지속적인 평화와 대단한 번영과 부를 위한 막대한 기회를 잃게 됐다. 이번에 놓친 기회는 진심으로 역사에서 슬픈 순간으로 남을 것이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반응형
댓글